정상적인 몸은 진단상 뼈가 틀어진 것도 없고, 압통도 없으며 이학적 검사도 정상이 나오고 본인의 통증도 소실된 경우입니다.
제가 보건지소에서 일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어르신 한 분의 아드님이 거제도에 사시는데, 그분이 목이 너무 아파서 mri를 찍어보았다고합니다. 결과를 보고 목디스크가 매우 심해져서 수술을 해야될거같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저한테 목디스크도 치료가 가능하냐고 여쭤봐서 와보시라 했습니다. 이학적 검사상 목디스크가 명확했으며, 거북목이 심해서 그것부터 교정을 해야 했습니다. 생활상에 주의하실 수 있도록 어깨를 피시도록 티칭을 하고, 목뼈를 하나하나 진단하여 틀어진 목뼈를 바로잡고 침을 놓는 것을 한달간 시행했습니다. 또한 목 근육이 잘 풀릴 수 있도록 한약 엑스제도 같이 처방해드렸죠. 그 후 수술을 하지 않아도 경추에 압통이 없으며 이학적 검사도 정상이 나오고 통증도 소실되었습니다.
통증 치료 개론
통증치료의 핵심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서 치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급성 염증은 얼음찜질하고 쉬게 합니다. 만성 염증은 따뜻하게 덥히고 적당히 움직이게 합니다(가벼운 체조, 추나요법).
처음 염좌가 생겼을 때는 발적, 종창, 동통이 생깁니다. 이 경우는 절대적 안정과 얼음찜질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무리한 운동이나 노동, 스트레칭, 온찜질은 오히려 해가 되겠죠? 피해주셔야 합니다. 교정도 해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다가 오랜 기간 손상된 것이 제대로 회복이 되지 않고 지나가면(허리를 삐셨는데 일을 해야되기 때문에 계속 허리를 쓰시면서 악화되는 경우 등) 발적과 염증은 사라지고 근육이 굳고 유착이 생깁니다. 이 경우는 구조적으로 뼈도 틀어지게 되고 혈관, 신경이 눌려서 손 발로 방산통도 나타나게 됩니다.
환자분께서는 따뜻한 찜질과 부드러운 스트레칭을 해주셔야 하며, 한의사는 해당 부위를 교정하고 따뜻한 자극을 주며 침, 약침, 도침, 뜸 등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김원장의 치료법
수수학회 방식의 정골추나요법으로 틀어진 뼈를 압통으로 확인합니다. 그 뼈가 어느 방향으로 틀어졌는지 다리길이 비교를 통해 분석하며, 바로잡힐 수 있는 방향으로 교정을 해드립니다. 모든 부위 이 원리가 적용되며, 치료가 잘 되었는지도 다리길이 비교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정을 하는 부위는 경추, 흉추, 요추, 골반, TMJ, 견갑골, 무릎관절 등 다양합니다. 김원장이 필요하다 싶은 부위나 전신으로 교정을 해드립니다.
침은 다양한 침법을 씁니다. 정경침, 동씨침, 사암침, 정골침, 주행침법 등 그 환자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침법을 놔드립니다. 그리고 통처에 만성 염증이 있다고 진단되면 통처에 뜸을 뜹니다. 복부가 찬 분의 경우는 복부에 뜸을 뜹니다. 약도 해당 시기에 맞게 급성 만성으로 나누어 쓰면 조직 회복을 도와주어 통증 치료와 몸의 컨디션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목 디스크
앉아서 생활하며 컴퓨터나 책,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정말 많은 병입니다. 목의 지나친 굴신으로 인해 목이 틀어지고 디스크가 튀어나오거나 근육이 무리가 가서 목을 돌리는 것이 힘들거나, 팔로 방산통이 생겨나는 증상이 생깁니다. 개론의 치료법을 따릅니다. 1주일~6개월 정도 걸립니다.
허리 디스크
허리뼈가 틀어지며 디스크가 돌출되어 앞으로 숙이는 동작이 안되고, 방산통이 생기며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역시 개론에서 설명드렸듯이 급성기와 만성기를 나누어 치료해야 하며 기본 치료기간은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걸립니다. 그 기간동안 염증을 식히고, 그 이후 틀어진 구조를 바로잡아서 돌출된 디스크가 회복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좌골신경통
좌골신경통은 허리뼈나 골반뼈가 틀어지는 경우와, 특정 허리 골반 근육의 기능 저하 또는 손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부터 골반까지를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아내고 바르게 잡아냄으로써 치료합니다. 치료기간은 3개월~6개월입니다.
척추전방전위증, 척추관협착증
숙일 때보다 뒤로 젖히거나 서있을 때 통증이 극렬하고 골반이나 다리까지 방산통이 생기면 크게 척추관협착증과 전방전위증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X-ray로 감별이 가능합니다. 증상으로 볼 때 척추관협착증은 오랜 기간 걷다 보면 주저앉고 싶어지는 증상(간헐적 파행)이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앞으로 튀어나온 뼈를 진단을 통해 잡아낸 후 뒤로 들어갈 수 있게 교정치료 및 침치료를 합니다. 치료기간은 3개월정도 걸리며, 매우 심하고 통증이 극렬하신 분은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하시는게 맞습니다.
삼차신경통, 구안와사
삼차신경통은 얼굴의 삼차신경 부위로 극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경추가 틀어지거나, 찬 바람을 쐬어 안면부가 허혈상황이 되어 신경 과민 현상이 생기는 것인데요. 역시 원인을 잘 진단하고, 틀어진 목뼈를 교정하거나 해당 부위를 따뜻해지도록 침을 놓음으로써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한약 중에도 갈근탕이나 관련 처방들이 목과 얼굴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러한 한약을 같이 병행 복용하심으로써 빨리 치료가 되실 수 있습니다.
구안와사는 입이 돌아가는 증상입니다. 중추성과 말초성이 있는데요. 중추성은 뇌의 문제이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말초성의 경우는 목뼈의 틀어짐, 스트레스, 피로, 찬 바람 등의 원인으로 해당 안면부 근육과 신경의 기능이 저하되어 문제가 생긴 부위 반대쪽으로 입이 돌아가게 됩니다(반대편은 근육기능이 그대로인데 반해 문제가 생긴 쪽은 이완이 되기 때문이죠). 중추성과 말초성의 구분법은, 이마를 찡그렸을 때 마비된 쪽 이마 주름이 안 찡그려지면 말초성이고, 잘 찡그려지면 중추성입니다. 이 경우도 해당 증상의 원인을 찾습니다. 초기에 환자분이 휴식을 충분히 취하시면 예후가 더욱 좋아지며, 구조적으로 틀어진 목뼈를 교정하고, 환자분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침과 한약으로 구조적 문제나 몸의 밸런스를 잡습니다.
체형교정
옛말에 ‘이미 생긴 병을 치료하지 않고, 병이 되지 않은 것을 치료한다(不治已病 治未病)’이란 말이 있습니다. 어떤 병도 생기기 전에 예방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없겠지요? 척추질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리 체형교정을 받아두시면 성장에도 도움이 될 뿐더러, 다양한 척추질환을 막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