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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난청, 메니에르병, 이석증, 전정신경염, 감기, 코로나 후유증, 비염, 편도선염


Sieun - 2020년 3월 20일 - 0 comments

이명

이명은 증상이 지속된 기간과 환자분의 체력에 따라 예후가 천차만별입니다. 체력이 강하시고 발병한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은 귀를 감싸고 있는 유양돌기교정을 하고 스트레스의 제어를 침과 한약으로 도와드림으로써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약하시거나 연세가 많으시고 이명이 오래되신 분들은, 근본적으로 신장의 허약 등으로 인해 이명이 생긴 것으로 그 근본 원인을 보강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예후도 안좋습니다. 하지만 각 병기에 맞게 시간을 충분히 갖고 꾸준히 치료하다보면 귀가 울려 불편하신 것도 극복하실 수 있습니다.

이명치료시엔 음식조절도 꼭 필요합니다. 커피, 술, 정제탄수화물, 인스턴트식품, 청량음료를 줄이시고, 체질에 맞는 과일, 채소, 견과류, 살코기, 해산물을 많이 드실수록 치료가 잘 됩니다.

난청

난청(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귀 한 쪽 또는 양쪽에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먹먹한 것입니다. 이 경우 이비인후과에서는 청력검사를 하고, 스테로이드고막주사, 또는 스테로이드 약 투여를 통해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혀서 난청을 좋게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런 치료를 통해 증상이 회복되는 분들도 계신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 또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저에게 오셨던 환자분들 중에서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셨지만, 차도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기셔서 수소문 끝에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와 같이 스테로이드제 치료를 받고도 회복하지 못하시는 환자분들의 경우, 몸 내부에 원인이 있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난청은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지만, 몸 내부에 원인이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 치료만으로 증상이 낫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는 크게 난청이 생기는 원인을 2가지로 봅니다. 첫 번쨰는 과도한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은 환자분들의 경우 몸 내부에 간과 심장, 그리고 폐의 기능이 항진되고 열이 쌓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간’은 사람의 감정 중 분노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관인데요,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분노’의 감정이 쌓여 간의 기능을 약하게 만들고 열을 쌓이게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장부에 쌓인 열이 귀에 전달되어 청각기관이 뜨거워지고, 염증이 생겨서 난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장부에 쌓인 열을 한약, 침, 약침으로 식혀드리고, 청각기관이 뜨거워졌기에 귀 뒤에 냉찜질을 하시도록 해드립니다. 두 번째는 ‘신장’의 기능이 약해진 환자분인데요, 신장이 약해지면 뇌척수액도 부족해지고, 귀 역시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귀 주변 목뼈와 유양돌기를 교정하고, 신장과 귀가 보강되도록 침과 약침, 한약치료를 도와드림으로써 난청 회복을 도모합니다.

메니에르병

메니에르병은 갑자기 나타나는 회전감 있는 어지럼증과 소리가 잘 안들리는 난청, 삐 소리가 나는 이명, 귀가 꽉 찬 느낌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되는 질병입니다. 아직까지 병이 발생하는 원인과 생리 기전이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속귀에 내림프가 축적이 되어서 귀먹음과 귀울림 그리고 가끔 어지러움증이 발생하는 내림프 수종(endolymphatic hydrops)을 주요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내림프액의 흡수 장애로 내림프 수종이 생겨 발병하기도 하고, 뇌척수액의 부족으로 인한 외림프액의 압력 저하로 상대적으로 내림프 부종이 생기기도 하며, 바이러스,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이 원인이 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내림프 수종은 발생되는 환자의 수가 고령일수록 높아지고, 시간의 경과에 따라 진행되는 양상, 그리고 양쪽 귀로 재발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메니에르병 증상 발작과 과로 및 스트레스가 상관관계가 있고, 특히 여자는 월경 주기와 관계가 있다는 임상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이 이 질환의 발병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원인에 의해 체내에 나트륨이 축적되는 경우, 전신 대사 장애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현대의학에서는 메니에르병의 주요 원인인 내림프 수종을 제거하기 위해 이뇨제, 스테로이드제, 스테로이드 고막 주사, 항생제 등을 주요 치료방식으로 채택합니다. 또한 메니에르증후군으로 인한 어지럼, 구토를 치료하기 위해 전정 억제제, 오심, 구토 억제제를 쓰기도 합니다. 이로도 부족할 경우 드물지만 내림프낭 감압술로 귀 안에 림프액을 수술을 통해 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말씀드렸듯 귀 안을 채우고 있는 내림프 수종때문에 생깁니다. 내림프액이 가득 차는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머리에 열이 차고 압이 차면 생깁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기본적으로 술, 짠 음식, 커피, 담배를 피해야 됩니다. 또한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역시 귀의 충혈을 일으켜 내림프수종에 도움이 안 됩니다. 되도록 피하시면 좋습니다.

저 역시 임상을 통해 환자분들을 봤을 때 스트레스와 피로가 매우 큰 요인이라고 여러 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메니에르병이 오신 환자분들의 맥을 잡아보면 현맥(弦脈)이 나타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현맥의 ‘현’짜는 활시위 현(弦)으로, 마치 활시위, 바이올린 줄, 기타 줄(弦) 처럼 팽팽한 모양의 맥을 말합니다. 그 맥 자체로 몸이 긴장이 많이 되었다는 뜻이지요. 긴장이 된만큼 현맥이 나타나면 스트레스, 통증, 식체, 추위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문진을 해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 이후, 잠을 못 주무신 이후에 메니에르병이 발병하신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랜 스트레스로 인해서 분당 맥박이 빨라지는 삭맥(數脈)이 나타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죠. 열이 몸에 쌓이고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열이 쌓이고, 그 열로 인해 귀 안이 충혈되어 오신 분들이 많으셨죠. 치료 또한 이 열을 식히고 스트레스를 풀어드리며, 이뇨작용을 증가시킴으로써 가능했습니다.

또 다른 원인은 목뼈의 틀어짐이었습니다. 한 환자분께서는 어떤 검사를 받아보아도 갑상선기능저하증 외에는 별 다른 원인이 없으시던 메니에르병 환자분이셨습니다. 자세히 점검해보니 목뼈가 틀어져 있으시고, 갑상선 기능저하로 인한 기력저하, 혈액순환 저하로 인해 메니에르병이 생기신 것이었죠. 목뼈를 바로잡아드리고 기운이 보강되도록 한약을 지어드림으로써 이명, 어지럼, 난청이 사라지셨습니다.

이석증

이석증은 난형낭의 평형반에 붙어 있던 이석이 떨어진 후 반고리관으로 들어가서 유발되는 질환입니다. 강한 충격에 의하거나, 골다공증(칼슘대사장애로 비정상적인 이석 형성)이 되거나, 오랜 기간 누운 자세를 유지할 경우, 노화에 의해서 이석의 결합력이 약해질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귀의 염증이 심해지며 이석의 결합이 불안정해질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이석증이 생기면 눕거나 일어날 때, 위로 보거나 돌아 눕거나 오른쪽으로 눕거나 왼쪽으로 눕는 등 머리를 움직일 때 어지럼이 생깁니다. 주로 30초 이내에 끝나지만 어지러운 느낌은 수시간~24시간 가기도 하며, 아침에 심해지고 오후에는 가벼워집니다. 눈의 안진은 이석이 들어간 반고리관의 부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회전성 안진이 나타나면 뒤반고리관이, 방향이 교대되며 수평안진이 생길 경우 옆반고리관이, 아래로 안진이 일어나면 앞반고리관이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진단은 Dix-hallpike test로 뒷반고리관과 앞반고리관 문제를 알아내며, 두부회전검사(Roll test)로 옆반고리관 문제를 알아냅니다. 이석증을 치료하기 위해선 크게 epley 정복술, 360도 BBQ 정복술, 직현수 정복술(straight head hanging therapy) 3가지 치료법이 있습니다. 또한 이석증은 자연치유되는 경향이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회복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주 재발한다는 이석증의 특성입니다. 이석증이 왜 자주 재발할까요? 크게 3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첫 번째, 외상으로 인한 이석의 불안정성, 두 번째, 골다공증으로 인한 이석의 불안정성, 세 번째, 스트레스로 인한 전정기관의 열로 인한 이석의 불안정성입니다. 이 원인에 맞게 침치료, 약침치료, 한약치료를 3개월정도 병행해준다면, 이석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정신경염

전정기관이나 전정신경에 염증으로 인한 장애가 생긴 경우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바이러스감염, 뇌혈류장애등의 추측이 있습니다.

발병 1-2주 전에 감기가 걸린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단적으로 생기며, 특히 이른 봄이나 초여름에 유행적으로 발생합니다. 상하 전정신경분지 중 상전정신경 분지 침범비율이 높습니다.

보통 발병 2~3일(수주 이상)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강한 어지럼이 생기며, 기립과 보행은 어느정도 가능하여 화장실을 갈 정도는 됩니다. 걸어다닐 때 술취한 듯이 어지럽고, 누우면 증상이 없어지며, 걸을 때에는 병변쪽으로 넘어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난청이나 이명 등의 달팽이관 장애는 없습니다.

안진은 체위변화에 상관없이 방향 고정성 수평안진이 건측방향에 생깁니다.

진단은 롬버그검사(눈을 뜬 상태와 눈을 감은 상태에서 넘어지려는 경향을 파악하는데, 병변이 잇는 쪽으로 넘어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를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정신경염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경우는 한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데요, 염증 자체를 식힐 수 있도록 목 뒤 냉찜질을 하고, 귀 안에 염증을 식히는 약침을 놔드리고, 오장 육부의 상태를 살펴 머리의 염증을 식히는 쪽으로 침과 한약치료를 하면 좋습니다.

보통 전정 신경염이 오신 경우는 음식 조절이 안 되어 심장, 폐, 간쪽에 열이 꽉 찬 경우, 오랜 스트레스로 혈액이 부족해지고 머리로 열이 오른 경우, 오랜 피로로 신장기능이 떨어진 반면, 머리로 허열이 뜬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 원인에 맞게 침치료와 한약치료를 해드린다면 나을 수 있습니다. 

감기, 코로나 후유증

일반적으로 감기는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200종 이상의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생긴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입니다. 주로 겨울에 많이 오며,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되는데요. 치료기간을 앞당기고 더 크게 불편해지지 않기 위해 한약엑스제나 침치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저도 감기가 걸렸을 경우 제 몸에 침을 놓고 한약 엑스제를 선정해서 먹곤 합니다.

2019년~2022년, 그리고 현재 유행하고 있는 COVID19도 감기 바이러스중 하나인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데요, 변이로 인해 전염력과 치사율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기에 철저한 방역과 자가격리 등이 최우선으로 해야될 일입니다.
COVID19는 중국의 선례에서 볼 수 있듯이 청폐배독탕과 기타 병기별 처방들이 해당 지역의 환자들의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많은 좋은결과를 냈습니다. 그리고 COVID19에 걸린 이후 생긴 다양한 후유증인 브레인포그, 후각마비, 콧물, 기침, 가래, 체력저하, 식욕저하, 두드러기, 하혈, 자궁근종 등도 침과 한약으로 조절해서 잘 다스릴 수 있습니다.

비염

미세먼지가 심해지며 비염도 전국적으로 심해지는 추세입니다. 비염의 궁극적 원인은 폐허(肺虛), 폐열(肺熱)에 있습니다. 폐는 오장 중 유일하게 공기와 접촉하는 장기로, 매우 섬세한 반면 연약합니다. 그렇기에 온도나 습도, 바이러스나 병균에 손상받기 매우 쉬운데요. 이러한 폐를 보호하기 위해 기관지와 편도, 코가 방패 역할을 합니다. 폐가 차가워지거나 염증이 심해지면 이러한 폐를 덥히거나 식히기 위해 코가 점액을 배출해내며 막힙니다.

김원장의 치료법

비염은 코만 치료할 것이 아니고 근본적으로 폐를 다스려야합니다. 허실을 판별하고 폐가 균형을 잡는 쪽으로 치료를 하면 비염도 함께 개선됩니다. 6개월~1년의 치료기간이 걸립니다.

편도선염

편도선염도 비염과 비슷한 원리로 나타납니다. 온도차나 과로, 기타 원인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외부에서 바이러스나 세균, 병균 등이 우리 몸을 침입하면 그것들이 폐를 침범하여 온 몸으로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코 또는 편도, 기관지가 붓습니다. 그 중에 편도쪽으로 기혈이 왕성하신 분들은 편도염이 오시고, 코쪽으로 기혈이 왕성하신 분들은 비염이 먼저 옵니다. 편도염이 오시는 분들은 개인적인 경험상 사상체질 중 소양인이 많았습니다. 성향으로 따지면 적극적이시고 열이 많으신 분들이 또한 편도선염에 잘 걸리셨습니다.

김원장의 치료법

급성기엔 편도의 염증을 꺼주는것이 중요하고, 만성 편도선염은 몸의 진액을 보강하거나 따뜻하게 덥혀야될 경우도 있습니다. 병이 생긴 기간과 문진, 설진, 맥진을 통해 종합적으로 환자분의 상황을 파악하고 가장 알맞은 침처방과 약처방을 드림으로써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편도선염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좋다?

혹자는 편도선이 많이 부었을 때 아이스크림을 먹어서 염증을 식혀야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편도가 붓는지를 근본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말이 틀림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폐는 온도변화에 약하고 외부의 병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에 취약합니다. 폐가 차가워져서 폐로 들어가는 공기를 덥히기 위해 편도가 부은 경우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이 경우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몸이 더욱 차가워지니 편도는 계속 부어서 들어오는 공기를 덥히려 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붓는 것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다른 경우로 열성 바이러스로 인해서 몸이 뜨거워지고 염증이 심해지며 목이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경우는 몸으로 들어온 바이러스가 빠져나가고 해열이 되어서 몸이 정상화되어야 편도염이 사라집니다. 그렇기에 한약으로 바이러스가 빨리 나가도록 도와주면서 몸의 열을 식히고 편도의 염증을 꺼야 합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도 아이스크림을 그냥 먹는다고 바이러스가 밖으로 빠져나가지는 않으니 큰 호전이 없을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한의사가 올바른 진단을 통해서 환자분의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생활습관과 약처방을 내리는것이 편도선염을 치료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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